본문 바로가기

야구 이야기

류현진,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대형FA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고 8년째 입었던 다저스 유니폼을 벗게 되었습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으로 6시즌동안 126경기, 740 1/3이닝 소화,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었습니다.

류현진 연봉.

올 시즌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요. 29경기 선발 등판해서 182 2/3이닝 소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후반기에 부진했던 모습이 조금 아쉬웠지만 본인으로서 최고의 한 해였죠.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을 FA로 영입하고 싶은 MLB 구단들에게 4년 8000만달러 이상의 금액을 계속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경력이 부담돼 그런 거액을 투자 안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나 선발투수 전력보강이 필요한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했습니다.

류현진이 이적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팀이고,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지로 하는 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승환 선수가 잠깐 몸담기도 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19 성적은 동부리그 5팀중에 4위에 위치했고, 162경기 67승 95패 승률 0.414로 올 시즌은 굉장히 부진했습니다. 선발투수가 약했던 팀이라 올 시즌 확실한 에이스였던 류현진에 눈길이 갔던 것 같습니다.

류현진이 계약한 4년 8000만달러는 역대 메이저리그 한국인 중에 2위입니다. 역대 1위는 추신수가 기록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투수들 중에는 5년 6500만달러의 박찬호를 꺾고, 역대 금액 1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역대 금액은 추신수가 1위지만 연평균으로 따졌을때는 류현진은 연평균 2천만달러로, 1천857만달러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 기록도 세운다.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경력이 있어 4년 계약도 힘들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성공적으로 4년 계약을 따낸것도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류현진은 앞으로 4년동안 8000만달러, 평균적으로 계산해봤을때 류현진 연봉은 232억원이다.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당연히 돈으로만 봤을때도 232억원이 대단한 수치지만, KBO 한국 선수들 1위에서 15위 합친것보다 많은 액수이다. KBO 연봉 1위인 이대호 선수가 25억원을 받는데 약 10배에 이르는 엄청난 연봉을 류현진은 내년부터 받게 된다.

올해 부진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위권으로 올리고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류현진이 꼭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현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