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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NC 내야수 박석민, FA 2+1년 최대 34억에 NC 잔류!

NC 박석민 FA 2+1년 최대 34억에 NC 잔류 확정!

생애 두번째 FA를 맞는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이 NC에 잔류하게 되었다. FA계약 금액은 2+1년 최대 34억의 계약이다. 언뜻 금액으로만 봐서는 과하지 않느냐 라는 말이 많지만 보장액은 2년 16억원이고,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이 18억원이다. 

옵션을 제외한 보장금액만 비교하면 2년 최대 20억 원 (보장 금액 18억 원)인 KT 유한준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첫번째 계약으로 삼성에서 4년 96억원의 초대박 FA계약을 맺은 박석민으로써는 엄청나게 하락한 셈이다.

그렇다고 NC는 박석민을 홀대한 것은 아니다. 올해는 FA시장이 한파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거품을 빼자는 분위기다. 박석민이 좋은 성적을 내 2년계약을 마치고 +1년계약을 충족시킨다면 추가로 18억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생애 첫번째 FA계약을 초대박을 친 박석민이지만, 사실 지금은 그렇게 특급 선수라고 볼 수는 없다. NC에 이적한 후 첫번째 시즌은 0.307의 타율, 32홈런 104타점, OPS 0.982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그 이후에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제대로 나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에이징커브가 왔는지 좋은 활약을 거두지 못하였다. 

17시즌 0.245 14홈런 56타점, 18시즌 0.255 16홈런 55타점, 19시즌 0.267 19홈런 74타점으로 박석민의 이름값과 기대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구단에서 보장액은 적고 옵션을 많이 걸었지만 박석민에게 기대를 하는 이유는 삼성시절 보여줬던 포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 보여줬던 활약, 건강한 박석민은 항상 대단한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08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석민은 바로 삼성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2009년 24홈런을 시작으로 꾸준한 활약으로 굳건한 삼성의 주전 3루수가 되었다. 11년도에는 류중일감독과 삼성의 첫 우승을 이끌고, 삼성의 통합 4연패에 큰 기여를 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덩치가 크기 때문에 둔해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덩치에 비해 빠른 순발력과 민첩성을 갖고 있어 좋은 수비를 보여줬었다.

2014시즌, 2015시즌에는 골든글러브 2회 연속 수상을 하며 최고의 몸값으로 2016년 NC에 당시 야수 최고금액인 4년 96억에 이적했었다. 박석민은 '먹튀' 오명을 벗고 NC와의 첫번째 시즌이나 삼성시절의 실력을 보여줘 '혜자계약'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박석민의 통산 성적. 

연도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출루율 OPS WAR
14 0.289 1360 244 927 0.403 0.905 5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