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7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입니다.
먼저 유희관의 프로필을 보겠습니다.
--유희관 프로필--
- 생년월일: 1986년 6월 1일
- 신체: 180cm 94kg (네이버 프로필 기준)
- 출신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 학력: 방배초-이수중-장충고-중앙대
- 포지션: 투수
- 투타: 좌투좌타
- 입단년도 및 지명순위: 2009년 2차 6라운드 지명(전체 42번, 두산베어스)
- 연봉: 3억 5천만원
유희관의 아마추어 시절
장충고와 중앙대를 거쳤다. 장충고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중앙대에서는 팀의 에이스였다. 다만 느린 구속때문에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며 상위지명은 받지 못하고 두산베어스에 6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하게된다.
중앙대 통산 4년 | 경기수 | 이닝 | 승 | 패 | 방어율 |
2005~2008 | 54 | 233 1/3 | 16 | 6 | 2.08 |
프로시절
프로데뷔 후 입대 전까지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16이닝밖에 소화를 하지 못했다. 거의 2군에만 있었다는 것이다. 2010시즌 종료 후 상무야구단에 입대하여 퓨처스리그에서 124이닝 11승 3패 2.40으로 맹활약했다.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했던건 2013시즌부터다. 데뷔 첫 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여, 10승투수가 되고 만다. 신인왕 유력한 후보였지만, 당시 엔씨 이재학이 더 좋은 활약으로 아쉽게도 신인왕은 받지 못한다.
2014시즌에는 12승, 2015시즌에는 무려 18승을 달성하면서 189이닝을 소화한다. 그리고 2015시즌에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동원상마저 수상하게 된다. 그때 당시는 좀 말이 많았지만, 유희관의 성적을 보면 이해가 안되지는 않는다.
<유희관의 커리어 하이인 2015시즌 성적>
30경기 18승 5패 189 2/3이닝 방어율 3.94
2016시즌에는 구단최초로 4년연속 좌완 10승과, 2년 연속 15승 이상을 달성함으로, 꾸준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7시즌은 초반에 비해 시즌이 중반으로 갈 수록 부진했지만, 11승을 따내고 188이닝을 따내며 그래도 유희관이다라는것을 보여줬다.
2018시즌은 유희관 커리어에서 가장 안좋은 시즌이었다. 방어율은 무려 6.70. 사실 선발투수가 6.70이라는 수치로 로테이션을 계속 도는것 자체가 팀에게 민폐일정도로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두산은 계속 유희관을 썻고, 최악의 시즌이지만 두산베어스의 타격과 수비의 도움으로 결국 10승을 따낸다. (29경기 10승 10패 141이닝 6.70)
2019시즌은 유희관이 완벽하게 부활하며,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초 7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28경기 11승 8패 3.25 166 1/3이닝 소화)
플레이스타일
유희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130초반의 느린 패스트볼이다. 빠른 구속으로 상대를 압도하기보다는 구석구석 찔러넣는 좋은 제구로 타자들을 맞춰잡는 타입이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가끔 정말정말 느린 70km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재밌는 일화로는 유희관이 느린 커브를 구사했는데 당시 타자였던 진갑용이 자기를 무시하냐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유희관을 쳐다보고 당시 포수인 양의지한테도 뭐라고 물어보는 모습이 중계에 나왔다.
그러나 구속이 느릴 뿐이지 구위자체가 떨어지는것은 아니다. 130초반의 직구면 타자들에게 난타당해야 정상이다. 140 150이 넘는 볼을 뿌리는 투수들도 구위가 안좋거나 하면 엄청나게 난타를 당한다. 유희관은 구속에 비해 공의 회전수가 많은편이며 구위가 좋은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느린 구속으로 인해 어깨와 팔꿈치에 무리가 안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이닝이터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2015~17시즌에는 3시즌 연속으로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좌투수는 대부분 좌타자에 강한 편인데 유희관은 구속이 느려서인지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에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형 | 타율 | OPS |
vs 우타자 | 0.237 | 0.603 |
vs 좌타자 | 0.335 | 0.855 |
사실 구속과 외모(?)뺴고는 다 갖춘 투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구위, 제구, 견제, 수 싸움, 이닝소화능력 뭐 하나 빠지는것이 없다.
유희관은 올시즌 끝나고 FA다. 사실 두산빨, 잠실빨이라는 평가도 많은 유희관이지만, 7년 연속 10승은 사실 아무나 하기 힘든 그런 기록이다. 꾸준함의 대명사 이닝이터 유희관을 노리는 팀이 분명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의 카스포인트 광고.
유희관 선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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